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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족의 투자일지

[키네마스터] 글로벌 플랫폼 매각설에 한달만에 x3배 상승, 계속 장기투자 하려는 5가지 이유

[키네마스터] 글로벌 플랫폼 매각설에 한 달 만에 x 3배 상승, 계속 장기투자하려는 5가지 이유

 

 

안녕하세요.

 

약 한 달 반만에 20% 수익을 보고 있는 키네마스터(139670) 종목에 대해 소개를 해 드리고자 합니다. (오늘자로 143주, +20.31%).

제가 가진 종목 중 테슬라 다음으로 수익률이 괜찮아서 애정을 가지고 응원하고 있습니다. (이틀 만에 주가 35,000원대에서 3만 원으로 하락한 거 치고는 아직 건재합니다 ㅠ)

 

지난해 가을, 제주도 여행을 갔다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릴 짧은 영상을 편집하고 싶었는데 우연히 모바일 영상 편집앱인 키네마스터를 다운로드 받아서 처음 써 보았었습니다. 일반 문과생 직장인으로써 가끔 SNS를 하는 정도의 저조차도 (하지만 미래의 유튜버를 꿈꾸는 +_+ 하하) 한 번 써보고 참 심플하고 직관적으로 잘 만들었다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유료앱 결재를 매우 아까워하는 제가 1년 사용료 50% 할인을 하여 25,000원이라길래 월 약 2천 원 밖에 안 되는 가격이고 너무 편한 앱이란 생각이 들어 바로 결재를 하였습니다.  

 

그 후 우연히 슈퍼개미/유튜버 김정환님이 따님에게 직접 투자를 가르쳐 주는 영상에서 키네마스터라는 영상편집 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이 회사가 한국 회사이고 상장되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주식 투자를 잘 하려면 요즘 트렌드를 잘 알아야 한다며 젊은 친구들이 얼마나 영상 활용도가 높고 이 앱의 인지도가 높은지 따님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모습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역시 성공하시는 분들은 오픈 마인드 + 경청 + 겸손은 기본인가 봅니다^^)

 

주식 투자 종목을 선정할 때 먼저 내가 잘 아는 업계, 또는 평소에 잘 쓰는 제품, 좋아하는 브랜드에서 힌트를 얻으라는 투자 대가들의 말이 떠올랐습니다. 저는 IT 회사를 다니며 디지털 마케팅 쪽 업무를 하고 있고, 나름 밀레니얼 세대 끝자락을 붙들고 요새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으려 노력 중인 30대 중반의 싱글 여성입니다. 블로그도 지금에야 시작했고, 사진만 올리면 되는 인스타도 귀찮아 하는 제가, 코로나 시대에서 살아남으려다 보니 업무상 또는 개인적인 이유로 모두 다 뛰어넘고 바로 영상 콘텐츠를 직접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 놓인 적이 있습니다. 이때 너무나 오아시스처럼 나타난 키네마스터의 덕을 보고, 키네마스터의 무한한 팬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도 재무적인 측면은 그리 안심을 하며 투자 할 상황은 아니고 회사에 대한 정보도 부족한 편이었기 때문에, 정찰병을 보내는 마음으로 11월 23일, 소심하게 20주 (당시 주가 10,950원)를 사고 추이를 당분간 지켜보려고 했습니다. 

 

 

근데 12월 2일 갑자기 조용하던 키네마스터가 갑자기 급등을 해서 찾아봤더니 키네마스터의 최대 주주인 솔본 (33.54% 지분) 포함 주요 주주가 경영권 매각을 준비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매각 주간사엔 노무라, 법률 자문사는 김앤장이 선정된 것이 연달아 발표되면서 글로벌 플랫폼 회사에 매각이 될 것이라는 추측들이 난무하면서 연달아 상한가를 기록하였습니다. 

 

출처: 네이버 금융

 

워낙 물량이 적기도 했고 어안이 벙벙하여 며칠동안 매수도 하지 못한 채 속절없이 주가가 만원에서 이만 원 중반대 올라갈 때까지 아무런 손을 쓰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그 때라도 정신을 차지고 소액 씩 추가 매수를 해 보았습니다. 중간에 찔끔찔끔 하락하는 날도 있었지만 별 신경 쓰지 않고 오늘까지 2주, 5주, 10주씩 사 보았습니다. 삼성, 테슬라, 애플 등과 같이 안정적이고 매력적인 주식들에 집중하고 싶었지만 그래도 왠지 저의 감을 믿고 키네마스터에 일부 분산투자를 해 보고 싶었습니다.  

 

이제 곧 매각 소식 관련한 공식 입장이 나온다고 하는데요. 내일 더 사야하나? 또는 예상했던 소식이 아니면 어떡하지? 등의 긴장감으로... 오늘 포스팅을 준비해 보았는데 어쩌다 보니 서두가 매우 길었습니다... 하하 ^^; 

 

 

키네마스터를 장기 보유하려는 5가지 이유! 

 

1. 미래 영상 시대의 어마어마한 잠재성 및 모바일 활용도 

- 텍스트에서 이미지를 넘어서 이제는 영상의 시대가 열렸고, 곧 빠른 미래에는 영상으로 전달하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 직장인 중 2/3이 유튜버를 꿈꾸고, 어린이들의 장래희망 중 상위에 유튜버가 위치합니다. 그리고 1020 디지털 네이티브들은 너무나 자연스럽게 텍스트보다 영상에 더 익숙한 세대입니다.   

- 이젠 유튜브 뿐만 아니라 틱톡도 대세 반열에 오르고 페이스북/인스타에선 영상 업로드가 활발하며 네이버 역시 네이버 TV를 밀고 있습니다. 영상 수요만큼이나 영상 제작에 대한 니즈는 갈수록 무궁무진해지며 저와 같은 일반인들도 모바일로 뚝딱 편집해서 쇼트 버전 영상을 1인 미디어 채널에 올리는 것이 일상이 될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2018.03 경향신문 "영상이 더 편해" 포털, 유튜브 시대 '생존 비상'

 

2. 글로벌 베이스의 막대한 유저 보유

- 2020. 3분기 기준 약 3.5억명 다운로드 (전년 대비 +92%, 아래 그래프 보시면 분기별 약 5 천만명씩 다운로드 수가 늘고 있네요... 엄청납니다)

- 한국보다 해외에서 사용 많이 됨. (해외 매출 비중 95%) - APAC 아시아 지역이 65.7%로 인도, 인도네시아가 크네요. 

  그리고 유튜브 내 키네마스터 글로벌 공식 채널의 구독자수가 158만 명 (참고로 한국 공식 채널 7.38만 명). 이 뿐만 아니라 유튜브에 키네마스터를 검색해보면 다양한 국적의 크리에이터들이 올린 키네마스터 활용법에 대한 영상이 무궁무진하다.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앱이라는 점이 팍팍 느껴진다!!!

키네마스터 2020 Q3 IR 자료

 

- 월간 실 사용자는 6800만명6800만 명. (전년 동기간 대비 +104%)

- 유료 구독자수60만 명. 아직 사용자 중 1%만이 유료 구독자이다 (오 내가 1% 안에 들다니 +_+)

- 유사 영상 편집 앱 마켓 쉐어 약 6%

  매출순으로는 글로벌 6위, 유저수로는 글로벌 2위 

 

 

- 참고자료:

1. 키네마스터 ER 자료

2. 매일경제 신문기사

 

 

 

 

 

 

 

 

 

 

 

 

3. 수익 모델 추가로 인한 매출 및 수익성 개선 예상

유저 수 증가세에 비해 매출 증가세에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고급 에셋 활용을 하기 위한 유료 멤버십 연 25,000원이 수익 모델이었는데요. 2020년 12월 4일부터 광고비라는 추가 수익 모델을 시작하였습니다! 앱에서 광고를 보는 유저는 유료 에셋을 활용하게 해 주는 것인데요. 기존 유저로써 키네마스터에 너무나 좋은 에셋과 기능이 많아서 무료 유저라면 무조건 15초 참고 광고를 볼 거 같습니다 ㅎㅎ 나라별 광고당 단가, 광고 시청 유저수 및 빈도 등 변수가 많아서 매출액을 예측하긴 조심스럽지만, 대충 계산해봐도 매출이 꽤나 될 거 같습니다. 역시 우수한 기술과 플랫폼의 힘이네요~! 

저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매각 이슈가 불발이 되더라도 이러한 수익 모델 등을 지켜볼 생각으로 좀 더 보유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4. 실제 제품의 우수함 (+ 가성비) & 고객 만족도 

실제 키네마스터를 활용하는 유저로써 제품의 우수함, 지속적이고 빈번한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느낄 수 있어서 제가 유일하게 돈을 낸 앱인데 10원도 아깝지 않았습니다. 영상 만들 때 어도비 프리미어 월 24,000원인데 무료 트라이얼로 써 보았는데 10시간 동안 붙잡고 끙끙 대다가 키네마스터 월 2000원 금액으로 1시간 만에 원하는 영상을 만들었었습니다. 영상 제작 전문가가 아닌 저 같은 많은 일반인이 쓰기에 너무 최적화된 앱이라서 유저수가 더 많이 늘어날 것이라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구글 플레이 키네마스터 앱에 남겨진 리뷰들... 최근까지도 좋은 리뷰가 많이 달린 앱 오랜만에 보네요 ㅎㅎ 진짜 써보면 이런 리뷰 저절로 나옵니다 ㅎㅎ

 

 

5. 대표에 대한 신뢰 

창업자 임일택 대표(지분 11.62%)에 대해 찾아보았더니 매우 신뢰가 가는 인물이었습니다. 

LG 종합 기술 연구원으로 시작해서 1999년 넥스트리밍이라는 회사를 직접 열어서 지금의 키네 마스터까지 20년 넘게 미디어 기술이라는 외길을 걸어오신 분이더라고요. 본인만의 비전과 진정성이 있으신 분인 거 같고, 그로 인해 이렇게 좋은 제품/서비스가 탄생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마지막까지 좋은 매각 소식으로 매듭지어지길 소망해봅니다.